정치일반

李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양구 출신 정성호 의원 지명…행안부 장관에 춘고 출신 윤호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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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진숙, 기재 구윤철, 산업 김정관, 복지 정은경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민정수석 봉욱 전 대검 차장, 경청통합수석 전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새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양구 출신 5선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후보자는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이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에 첫 도전을 했을 때부터 이 대통령의 당내 활동을 도운 인사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역시 친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춘천고 출신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낙점됐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발탁됐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이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오유경 현 처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급 이상의 인사가 유임된 것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통령은 봉욱 민정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이날 임명했다.

차명 대출 등의 의혹으로 지난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사퇴하면서 후임을 맡게 된 봉 민정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검찰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오 수석에 이어 다시 검찰 출신 인사를 등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아래다.

강 비서실장은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텁고 정책기획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검찰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환 수석에 대해서는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및 지방공무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1·2차장과 기조실장에 대한 인선도 이뤄졌다.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 2차장에는 김호홍 전 대북전략단장을 임명했고, 기조실장으로는 김희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강 비서실장, 봉욱 민정수석비서관. 20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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