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최근 최 전 지사를 입찰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발공사로 파견된 직원을 통해 입찰 가격 등 미공개 정보를 KH그룹에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재정난 등으로 알펜시아를 공개 매각하려 했지만 4차례 유찰됐다. 이후 리조트는 2021년 경쟁입찰방식으로 KH그룹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KH그룹 계열사들만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KH그룹이 강원도로부터 받은 정보로 입찰과 유찰을 반복하면서 2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