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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600억원 투입 상하수도 인프라 보강…석사배수지, 농어촌마을하수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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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물 수요 증가 대비 배수지 설치
하수도 신설 방류수역 수질 개선 기대
구도심, 시 외곽 등 취약지 상하수도 개선 집중

【춘천】 춘천시가 600억원을 투입해 상하수도 인프라를 보강한다.

우선 춘천시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주거 구역 확장으로 물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석사 배수지 설치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배수지는 정수된 물을 일시 저장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유지하는 시설이다. 석사 배수지는 동내면 거두리 산 91번지 일원에 총 저장 용량 2만4,000㎥ 규모로 설치된다. 이는 기존에 시가 운영 중인 17개 배수지 중 소양 배수지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시는 2023년 9월 환경부로부터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석사 배수지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다음 달 설계에 착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조성 완료 시점은 2029년 말로 총 45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동산면 원창리 일대 생활 하수 처리를 위해 농어촌마을하수도 건설 사업을 이달 말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원창리 일원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기존 재래식 정화조 방식이 아닌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계획이다. 국비와 한강 수계기금 등 156억원이 투입되고 사업 완료시 일일 처리용량 140톤 규모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8.8㎞가 설치돼 115가구에 배수 설비가 연결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방류 수역의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오는 2027년까지 후평동과 효자동 일대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103억원을, 남산면 산수리·남면 한덕리 농촌생활용수 개발 사업에 50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등 구도심과 시 외곽 지역의 수도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최원종 시 상하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하수도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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