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화학과 박종민 교수 연구팀이 생명체 내 단백질 및 세포 소기관을 고정밀도로 표지할 수 있는 차세대 생물직교화학(bioorthogonal click chemistry)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 김은하 교수, KIST 이상희 박사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됐으며, 화학 분야 국제권위학술지 ‘ACS Central Science’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생물직교화학’은 생체 내 다른 생물학적 반응을 방해하지 않고 원하는 분자 간 선택적 반응을 빠르게 일으키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테트라진이 세포 내 단백질과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학계의 통념을 뒤집고, 특정 조건에서 원하지 않는 단백질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정확한 생명현상 분석뿐 아니라 항체-약물 접합체(ADC), 정밀 의료용 이미징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박종민 교수는 “테트라진이 생체 단백질과 반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정교한 생물직교 반응이 가능함을 입증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