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2025 춘천영화제 폐막…‘월드 프리미어’대상

‘2025 춘천영화제’ 폐막…나흘간 여정 마무리
누적관객 3,000명…한국단편경쟁 점유율 80%
심사위원 대상에 김선빈 감독 ‘월드 프리미어’

◇2025 춘천영화제가 29일 춘천예술촌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영화제에는 3,0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했다.

2025 춘천영화제가 29일 춘천예술촌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영화제에는 3,0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했다. 춘천영화제는 올해 예산 감축으로 상영작 수를 줄이고, 야외상영회 등 부대행사를 축소해야 했지만, 독립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애정과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영화제 기간 상영된 50편의 장·단편 영화는 독립영화의 독창성과 실험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고민과 화두를 적절히 녹여냈다는 평이다.

◇(사진 왼쪽부터)이가은, 김선빈, 김영준 감독.

특히 춘천영화제 유일의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의 좌석 점유율은 2023년 45%, 2024년 65%에 이어 80%까지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심사위원대상은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에 돌아갔다. 작품은 6년만에 완성한 영화의 첫 상영을 앞둔 주인공 정현을 따라 꿈을 쫓는 과정에서 교차하는 고난과 불안을 현실적이고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김선빈 감독은"월드 프리미어는 제가 영화랑 헤어질 결심을 하고 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쓴 시나리오로, 영화와 다시 재결합할 결심을 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영화와 저는 쌍방의 사랑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이 좋게 지내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순 심사위원이 29일 춘천예술촌에서 열린 2025 춘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심사위원상은 이가은 감독의 ‘K에게’와 김영준 감독의 ‘괴담제조부 OT영상’이 각각 차지했다. 남소현 감독의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역시 특별 언급됐다.

김동순 심사위원은 “짧은 영화 한 편이 우리 마음을 흔들고 긴 여운을 남길 수 잇음을 이번 영화제 통해 느꼈다”며 “오늘 이 상이 수상자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응원이자 축하가 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지난 26일 춘천예술촌에서 2025 춘천영화제 개막선언을 하는 박기복 이사장. 올해 영화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이어졌다. 사진=춘천영화제 제공

이대범 춘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춘천영화제가 뿌리 깊은 나무처럼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화제, 해마다 성장하는 영화제,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춘천 문화예술의 아이콘이 되는 영화제가 되기를 소망하며 시민과 그 소망을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박기복 춘천영화제 이사장은 “영화를 위해 춘천에 모여주신 시민과 영화인께 감사드린다”며 “춘천영화제가 차세대 영화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음을 느끼며, 열악한 독립예술영화의 환경 안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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