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출신 최승관 시조시인이 제31회 강원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시조시인협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최 시인의 작품 ‘가을 산책’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을 산책’은 인생의 만년을 가을에 비유하여 시상을 확장하는 기법을 적용해 시조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승관 시인은 “사랑하고 아끼는 이유는 시조만이 갖는 엄격한 정격 때문이고 선조의 문학적 얼을 이어가야겠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시조는 내 삶의 또 다른 일부분”이라며 “아름다운 산과 강과 바다가 넘치는 강원에서 살고 일하고 시조를 쓰고 있는 것이 행복하고 일터와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소시민의 애환과 희망을 시조에 담아보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시인은 2012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강원문학작가상, 월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기획 차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문인협회, 강원시조시인협회, 원주문인협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