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잠 못 드는 여름, 강릉 무더위 본격 시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9일 밤 최저기온 27도 기록
폭염경보 발효, 당분간 무더위

【강릉】강릉지역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사이(29일 오후 6시1분~30일 오전 9시) 강릉의 최저기온은 27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동해안과 춘천, 원주 등 도내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열대야가 나타난 곳은 강릉이 유일했다.

이달 들어 강릉의 열대야 일수는 3일로, 지난해 6월(4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온은 올해가 더 높다. 지난해 6월 가장 높았던 밤 최저기온은 26.3도였는데 올해는 지난 18일 26.5도, 19일 26.4도 등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밤을 보내고 있다.

낮에도 무덥기는 마찬가지이다. 지난 29일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강릉은 하루 만인 30일 오전 10시에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바다나 소나무숲, 다리 아래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모이고 있다.

장모(32·교동)씨는 “러닝을 취미로 하는데 요즘은 이른 새벽이 아니면 뛸 수가 없을 정도로 덥다”며 “더위를 피해 바다를 많이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