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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차섭 작가 예술 춘천에 머문다…유족 춘천시에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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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미술관 조성 첫 걸음

◇육동한 시장은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고 김차섭 작가 배우자인 김명희 김차섭기념사업회 이사장, 정택주‧정영목 이사와 작품 기증 협약을 맺었다.

【춘천】 춘천시는 30일 한국 현대 미술사 주요 작가인 고(故) 김차섭(金次燮, 1940~2022) 작가의 판화와 드로잉 작품 16점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육동한 시장은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고 김차섭 작가 배우자인 김명희 김차섭기념사업회 이사장, 정택주‧정영목 이사와 작품 기증 협약을 맺었다.

이번 작품 수증은 향후 조성될 춘천시립미술관을 향한 첫 걸음으로도 의미를 더한다. 시는 이날 작품 기증 협약식과 함께 시립미술관 건립에 뜻을 함께해준 김명희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 김차섭 작가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뉴욕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한 실험 판화의 선구자로 불린다. 기하학적 묘사와 개념적 표현을 바탕으로 회화,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 예술을 선보였으며 ‘자연’과의 관계와 인간 문명의 근원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1990년 춘천 북산면 내평리의 폐교를 작업실로 삼아 뉴욕과 춘천을 오가며 30여 년간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춘천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사전 협의 후 오는 9월 진행될 강원특별자치도 사전 평가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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