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한국항공고가 국가기술자격 ‘항공기정비기능사’ 시험에서 도내 최연소 합격자 16명을 한꺼번에 배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한국항공고 2학년 15명과 1학년 1명 등 16명이 만16세의 나이로 합격했으며, 이는 강원도에서 운영된 항공기정비기능사 시험을 통해 배출된 첫 합격 사례다. 한국항공고 개교로 관련 실습 시설이 갖춰지면서, 그동안 타지역에서만 가능했던 해당 시험이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운영됐다.
특히 1학년 이현빈 학생(춘천 봄내중 출신)은 입학 한 달 만에 필기 합격에 이어 지난 27일 최종 발표에서 이름을 올리며 도내 최연소·최단기간 자격증 취득자가 됐다.
2학년 합격자 중에는 이현경 학생(황지중) 등 도 출신은 물론, 강민성 학생(울산 고헌중), 전설 학생(아산 온양중) 등 타지역에서 진학해 온 학생들도 포함돼 한국항공고의 전국 단위 우수 인재 유치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 같은 성과는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스공학(스스로 공부하는 학습문화 만들기)’ 정책을 통해 기숙사 자율학습과 야간 방과후 프로그램, 학교측의 실기 대비반 운영 등 맞춤형 학습 지원의 결과라는 평가다.
문명호 교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시험을 교내에서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생과 교사 모두가 헌신해 이룬 값진 결과”라며 “강원 직업계고가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