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내에 유난히 많은 도로변 절토부 콘크리트 옹벽이 초록색으로 변화하고 있다. 화림조경(주)(대표:유은숙)이 지향하는 콘크리트 녹화다. 화림조경은 2006년부터 콘크리트 옹벽사업을 진행, 현재 보강토와 숏크리트, 계단식 옹벽 등에 다양한 식무을 심어 미관적으로 훼손된 절토부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회색빛 콘크리트에서 녹색을 입히는 작업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 뿐만 아니라 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선물한다.
■녹화공법 선두=2007년 설립된 화림조경(주)는 사면안정화사업으로 보강토, 네일, 녹생토 등과 함께 흙탕물 저감사업, 녹화 사업을 병행해왔다. 현재는 훼손된 환경 회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강토 옹벽을 새로 쌓으면서 녹화하는 공법을 비롯해 기존에 쌓여있는 보강토 옹벽을 녹화하고, 도로변 계단식 옹벽에 화단을 만드는 '벤치그린' 공법도 소유하고 있다. 도로변 절토부 숏크리트옹벽의 녹화공법 등 다양한 공법을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화림조경만의 30여개의 녹화공법들은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계단식옹벽 녹화 ‘벤치그린은’ 강원자치도는 물론 국도와 고속도로 등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확대된 상태다. 보강토 옹벽녹화는 춘천시 남춘천산단, 인형극장 자전거길, 공지천변, 강원체고 등에 시공돼 있다. 숏크리트 옹벽 녹화는 시공된 솟크리트 옹벽을 코어로 천공하고 넝쿨식물이 식재된 관체를 삽입해 빠른 시일 내 전면녹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공법이다. 미시령과 홍천, 정선에 1년 전 부터 시공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년생 식물을 이용해 한번 시공하면 사후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관리면에서도 용이하다.

■탄소저감 효과=화림조경(주)은 춘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전체로 녹화공법을 확장시키면서 전국에서 시공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대형 산단을 조성할 시 녹화하는 방법과 함께 숏크리트 녹화방법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다. 이유는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탄소저감 등 생활환경에도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옹벽을 녹화할 시 효과는 이산화탄소 저감, 미세먼지 흡수(3,000㎡ 당 1kg) 와 더불어 주변온도를 낮추어 열섬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전세계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화림조경(주)의 녹화공법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007년부터 연구하여 진행한 특허는 100여건 이상이며 약 30여건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녹화공법을 널리 알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건설건축박람회에 출전하는 등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유은숙 대표는 “토목의 안전성을 유지하며 적은비용으로 환경을 복원하는 공법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강원도에서 시작한 친환경 사업이 전국에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