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취임 30일 맞은 李 대통령··· 국정안정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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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90% 지명, 이전 정부보다 빠른 속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담은 2차 추경안 편성
3일 오전 '대통령의 30일' 취임 첫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달만에 내각의 90%를 지명하고, 대규모 추경안을 편성하는 등 국정 안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3일에는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을 알리는 첫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일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한 초대 내각 후보자를 모두 지명했다.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1기 내각의 90%를 사실상 채운 것이다.

똑같이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내각 지명 완료까지 54일 걸린 것과 비교해 봐도 인선 속도가 빠른 편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장기화한 정부의 리더십 공백을 하루빨리 메워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민생·경제 정책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당선 당일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보름여만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이 담긴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취임 12일 만인 지난달 16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 데뷔전도 치렀다. 현지에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대를 이루는 등 관계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4일 취임 이후 국민 앞에 정식으로 처음 서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1시간 30분가량 예정한 회견에서 '대국민 보고' 형식의 모두발언에 이어 30일간의 국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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