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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마달리 주민들 “공사 소음·분진 해결 적극 나서달라”

강릉~제진 철도 터널 건설 현장
주민들, “군 측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답답”
군 관계자, “행정이 할 수 있는 조치 충분히 했다”

◇마달리 주민이 제시한 공사현장 분진 발생 모습 사진.
◇외부에서 바라본 공사현장 모습.
◇군 관계자가 제시한 관련 자료.

【고성】 고성 현내면 마달리 주민들이 마을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에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고성 지역 일원에서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마달리 민가 밀집 지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에서는 터널 건설 작업 과정에서 발파 등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마달리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소음과 먼지가 지속적으로 발생, 이에 따른 불편함을 군 측에 호소했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밤낮없이 계속되는 공사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잠을 자기가 어렵고 목이 아파 기침이 난다”고 강조했다. 유병길 마달리 이장은 “국민신문고 민원을 비롯해 군 담당자들에도 고통을 호소해 왔지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행정 측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충분히 다 취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발파 후 돌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저감을 위해 덤프트럭 적재함에 유압 도어까지 설치하도록 조치했다”며 “소음이 3~4dB 정도 줄어드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가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장비를 활용해 공사장 소음 측정도 했지만 기준(65dB)보다 낮은 50.9dB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물을 뿌리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공사현장 관계자는 “소음과 분진에 대해서는 매일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적 기준 준수 하에 적법하게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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