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소방 직원 사칭 사기 35건…선입금·대리구매 요구 주의

실제 금전 피해 확인…위조 공문 등 수법 다양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올해 강원지역에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 행각이 활개를 치고 있다.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지난 4일까지 집계된 도내 소방서 직원 사칭 관련 신고는 총 35건이다. 이 중 2건은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범들은 주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연락을 취한 후 ‘조명등 교체’, ‘소방장비 구매’ 등을 빌미로 견적을 요청한다. 이후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실제 소공사나 용역을 수주한 업체 정보를 악용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 신고된 사례는 △조명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제세동기 대리구매 요청 △사다리 10개 준비 요청 △위조 공문과 함께 전동드릴 외 99만원 상당 물품 대리구매 요구 등이다.

이에 강원소방본부는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 사칭 사례를 전파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건설협회 등을 통해 피해 예방 활동을 알리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에서는 절대로 선입금이나 대리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해당 소방서에 직접 전화해 실제 직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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