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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독일-이탈리아에 사상 첫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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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에서 IT, 바이오 주력산업 전환 독일 잘란트와 교류협정
독일 보훔 폐광센터와 강원 탄광 유네스코 세계유산화 공동 추진
관광산업 1번지 남티롤과 사상 첫 교류…내년 강원도 답방 검토
김진태 지사 23회 공식 연설, 20회 영어·독일어·이탈리아어 사용

◇지난달 26일 강원특별자치도-독일 잘란트주 우호교류 협정 체결 이후 김진태 지사가 위르겐 바르케(Jürgen Barke) 부총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7박9일간의 유럽 방문을 통해 독일과 이탈리아에 도정 사상 최초의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강원자치도와 독일 잘란트주는 올해 3월과 6월 상호방문을 통해 우호교류 관계로 발전, 협정을 체결했다.

독일 남서부의 잘란트는 프랑스,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접해 강원도와 지정학적·지리적 유사점이 많다. 특히 철광과 석탄 광산을 기반으로 경제가 발전했다가, 광업 쇠퇴 후 1990년대부터 바이오, 수소, 미래모빌리티 등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독일 현대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로 나서 강원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원자치도는 도내 대학이 참여하는 RISE사업을 통해 향후 독일 잘란트주와 바이오헬스 분야 대학생 및 기업교류의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다.

또 폐광지역 미래산업 대체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화를 위해 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와도 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 강원일보와 공동주최하는 탄광미래유산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이탈리아와의 직접적인 교류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남티롤과는 향후 케이블카, 관광산업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약속했다. 아르노 콤파처(Arno Kompatscher )남티롤 도지사는 김진태 지사의 초청을 받고 즉각 수락했으며 내년 상반기 강원자치도 답방을 검토 중이다.

특히 남티롤-강원자치도 공식 만찬이 열린 동굴 와인저장소는 최근 10여년간 개방된 적이 5회 안팎에 불과하다. 이탈리아가 대한민국과 강원도와의 교류에 진심이라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유럽 방문 기간 23회의 공식 연설을 했으며 이중 20회는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사용했다.

김진태 지사는 “독일 잘란트주, 이탈리아 남티롤도 각각 유럽에서 핫한 지역으로 강원과 공통점이 많고 서로 배울 것들도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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