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듀오 첫 태극마크… 한국, 중국전 필승 다짐

7일 용인서 동아시안컵 개막전
모재현·서민우 데뷔전 출격 기대

◇홍명보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중국과의 동아시안컵(2025 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치르는 첫 실전 점검 무대인 만큼,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전쟁’이라 표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없이 K리그와 J리그 국내파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9명의 선수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대표팀 전술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원FC에서도 국가대표 발탁 소식이 전해졌다. 김천상무에서 전역 후 복귀한 미드필더 서민우와 빠른 돌파가 강점인 측면 공격수 모재현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모재현은 지난달 대구전에서 강원 데뷔골을 기록하고 김건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1 20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재현과 서민우가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데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중국은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중국 언론은 “손흥민 등 유럽파가 빠진 한국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역대 전적은 한국이 23승 13무 2패로 압도적이다. 한국의 마지막 중국전 패배는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창사 원정에서의 0대1 패배였다. 홍 감독은 “중국이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지만, 우리는 과거 전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빠른 측면 전환으로 중국을 무너뜨린다는 각오다. 이번 중국전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출발선이자 강원FC 듀오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길 절호의 기회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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