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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90억 투입해 농자재 지원 나선다…농가 경영비 절감 ‘톡톡’

올해 총 2,700여개 농가 혜택
지원 제외 품목 일부 제한적 해제

◇양구군청 전경

【양구】양구군이 원자잿값 급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들을 위해 농자재 구입비를 지원, 소득 증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총 사업비 90억여원을 투입해 제초제와 시설하우스 비닐 등 농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농가는 기초농자재 분야에 2,260여곳, 원예 분야에 450여곳, 과수 특작 분야에 6곳 등 총 2,700여곳이며, 총 90억4,500만여원(자부담 포함)이 지원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농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민선 8기 역점 사업이다.

특히 군은 농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기초 농자재 분야 보조율을 50%에서 80%로 점진적으로 상향했다. 올해에는 기초 농자재 사업비 한도를 6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지원 기준 하한선도 기준 10a당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증액했다. 또 작물보호제(농약), 논 제초제 보조율도 50%에서 80%로, 원예분야(양액재배용 배지)도 지원한도를 농가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원 품목에서 제외됐던 종자도 일부 제한적으로 해제했다. 기초농자재 분야는 농업용 소모성 기초 영농자재, 작물 보호제(농약), 논 제초제 등의 품목으로 논은 0.1㏊당 15만원, 밭은 50만원이다. 원예 분야는 시설하우스 노후비닐 교체로 330㎡당 30만원, 개폐 파이프는 330㎡당 20만원, 양액 재배용 배지는 농가당 2,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과수 특작 분야는 인삼 차광자재로 1롤당 6만2,500원씩 최대 160롤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 군은 대상자로 확정된 농업인이 위탁업체로 체결된 업체에서 농자재를 먼저 구매하고 양구군이 위탁업체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행정 편의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국제 원재자 수급 불안과 지속된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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