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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 소상공인 매출 25.9% 증가·경제효과 171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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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소비 97억원, 연계 소비 11억원 등 108억원 민간 지출 유도
유통업 매출 27.1%, 외식업 매출 11.4% 각각 증가

【정선】 정선군이 지난 3월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뚜렷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자치행정연구원이 수행한 정선군 민생회복지원금 성과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인당 30만원씩 전 군민에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내에서 97억원의 직접 소비효과 외에도 연계 소비만 11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총 108억원에 달하는 민간 지출이 유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통·외식업 등 민생 업종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 심리 회복과 지역화폐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된 3월 유통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가 증가했으며, 외식업도 11.4% 증가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의 월 평균 매출은 지원금 지급 시기에 평균 25.9% 증가했으며, 증가한 매출의 64.2%가 점포 운영비로 재투자 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자생력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

민생회복지원금의 주요 사용업종은 슈퍼마켓, 주유소, 외식업 등 필수재 중심으로 구성되어, 민생 안정이라는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정선군민의 90.1%, 소상공인의 67%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향후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주민 79.2%, 상인 78.4%로 나타났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보편적 지원이 실효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정부 차원의 민생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우리 군의 경제 회복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선군 민생회복지원금 성과분석 연구용역 보고회가 지난 10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선군 민생회복지원금 성과분석 연구용역 보고회가 지난 10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선군이 지난 3월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성과 분석 용역 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모습.
◇정선군이 지난 3월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성과 분석 용역 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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