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주 산업지형 바꿀 'AI 의료데이터센터' 설립에 박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자치도 등과 함께 도전…과기정통부도 긍정 검토
총 300억원 예산 확보 관건…내년 예산 확보에 전력
엔비디아 협업 통해 GPU 등 핵심 장비 확보에도 주

◇원주시청

【원주】원주시가 국가 AI(생성형 인공지능) 의료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밀의료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AI의료데이터센터 원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제안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강원자치도 정밀의료플랫폼에 속해 있는 서울삼성병원 등의 데이터 활용도 모색한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찾아 관련 사업을 설명했고, 정부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국비 24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정부출연금 8억원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최근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 반영에는 실패했다.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마중물 예산을 확보한 후 5년간 센터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의료데이터 활용 관련 법적 규제와 윤리적 이슈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의료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비정형 데이터 가명 처리 기준과 보건의료합성데이터 활용 기준에 따른 제도적 정비가 논의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병철 시 경제국장은 "AI의료데이터센터 설립은 대규모 합성의료·산업데이터 생산을 통한 산업생태계 확장을 꾀하는 것이 목표"라며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원주의 산업지형을 바꿀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