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지역 미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원주시는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하고 23일 오후 3시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참석해 연구 추진 방향과 내용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원주의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역 예술 자산을 보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사)현대미술연구소가 6개월간 자료 조사와 전문가 자문, 지역 예술인 구술 채록 등이 어우러진 심도 있는 학술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과업은 원주 미술사 총론 서술, 원주 미술사 관련 작가 및 활동 조사, 원주시립미술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소장품 수집 방향 제시 등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원주 미술사 아카이브 구축, 원주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 기획,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방침이다.
박혜순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원주 미술사를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뜻깊다"며 "원주 미술 위상과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