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배상근 신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는 배 후보의 자질·비전을 비롯해 강원자치도 현안 숙지 수준을 살펴보는 데 집중됐다.
위원들은 강원 특별법 3차 개정안에 대한 배 후보의 이해도 부족을 지적했다. 박대현(국민의힘·화천) 도의원은 “3차 개정안에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계획과 미래 먹거리가 포함돼 있지만 후보자는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정책 이해와 확신으로 방향성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 됐던 인사 제도 개선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이지영(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은 “최근 인사 문제로 감사가 이뤄지고 대외적으로 정치적 편향성 문제도 구설수에 올라 연구원 명예가 실추된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보 활성화·신뢰 회복 등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권혁열(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경기·충북·충남연구원 등은 SNS를 통한 홍보를 꾸준히 펼치고 있지만 강원연구원은 최근 3년 간 게시물이 사실상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며 말했다. 원미희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연구원 신뢰와 위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여러 우려를 불식해 강원자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에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 임명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현장 밀착형 강원연구원이 되도록 각 지역 현안을 살피겠다”며 “내부는 공정하고, 외부로는 투명하며, 정책적으로는 성과를 나타내고 중립적인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상근 강원연구원장 임명에 대한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10일 오전 9시20분 채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