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강원·인천·서울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강원지역의 현안과제와 내년도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일찌감치 강원지역의 예산을 챙기고 이를 발판삼아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유리한 정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자리에는 송기헌(원주을)·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도균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중앙당 차원의 예산 수립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지역 현안 해결에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를 꼭 반영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미래전략국 신설을 결정했다.
미래전략국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컨트롤타워' 로 지선 승리 전략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주요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대선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초대 국장에는 춘천 출신 이호근 전 강원도당 사무처장이 낙점됐다.
신임 이 국장은 2001년 당에 들어와 강원도당 사무처장, 당 대표 보좌역, 기획조정국장,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여의도연구원 연구지원실 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변화하는 정국에 공동 대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