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연일 35도를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원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오는 9월까지 폭염특보 발효 시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의 복사열을 낮추기 위해 살수차 4대를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수 예보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2∼3회 운영한다.
살수차 운영은 시청-관설사거리-로아노크사거리 구간, 단구사거리-황새쟁이사거리-관설사거리 구간, 우산철교사거리-단계택지사거리-원주교오거리 구간, 태장삼거리-가매기사거리-원주IC교차로 구간 등 주거지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다.
살수를 통해 도로 노면의 복사열이 낮아지면 체감온도도 함께 내려가 시민들의 온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요 간선도로에 쌓인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또 상황관리, 민감대상관리, 의료·건강관리지원, 농·축산업관리, 시설물관리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대응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315곳과 도로변 그늘막 131곳, 스마트쉘터 11곳, 물놀이장 11곳 등을 운영하고, 버스승강장 전광판, 마을 방송, 재난 문자 등을 통해 폭염 행동 요령 안내에 나선다.
원강수 시장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