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가사노동 시간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평일 가정관리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37분으로 경북(1시간 38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가족돌봄에도 12분을 평균적으로 사용하면서 강원자치도민들의 평일 전체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49분으로 집계됐다.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평일보다 더 많았다. 주말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20분이 소요되며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를 택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가사노동에 대한 피로도 또한 증가했다. 시간대별 및 기분상태별 상위 행동을 보면 청소와 식사준비는 모든 요일에서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가사분담 만족도는 남편이 45.3%로 아내(33.9%)보다 8.2%포인트 높았다.
또 강원지역 주민들은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영상을 보면서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자치도 여가시간 5시간19분 중 미디어 사용이 2시간 58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대구(3시간 다음)으로 많았다.
강원자치도 학생들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5시간 6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전보다는 48분 줄어든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5년 단위로 공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