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진과 동화를 엮다…‘눈썹이 꼭 같아’

춘천출신 이용희 작가 동화집 ‘눈썹이 꼭 같아’

2024년 강원시니어문학상 수상자인 이용희 작가가 사진으로 읽는 동화집 ‘눈썹이 꼭 같아’를 펴냈다.

‘사진 찍는 글쟁이’로 불리는 이 작가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뒤, 수필가·아동문학가·시인·시조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건너 마을’, ‘흉내내기’, ‘눈썹이 꼭 같아’, ‘섬에서는 울기만 해요’ 등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동화집은 작가가 강원도 곳곳을 직접 다니며 촬영한 사진에 짧은 글을 덧붙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숲속의 저 신사를 따라가라고 하네요/엄마의 노크에 문이 활짝 열리고/엄마 눈썹을 꼭 닮은 아기, 눈물이 그렁그렁해요’(눈썹이 꼭같아中)

표제작인 이 작품은 춘천 동면 상걸리 자작나무 숲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통해 돌아오지 않는 자식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외에도 김유정 문학촌, 도립화목원, 강릉 경포해수욕장, 인제 용대리 산림엑스포 등 도내 장소에서 포착한 장면들이 동화적 상상력과 어우러진다.

이용희 작가는 “직장이란 사슬이 풀렸을 때,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사진 찍기와 글쓰기였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진과 글을 친구 삼아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이야기로 주고받고 싶다”고 말했다.

본보와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가 공동주최한 문학상을 계기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희 희작가는 백교문학상, 강원아동문학상, 춘천여성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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