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권 제약 산업이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건설업은 경기 침체 여파로 신규 수주가 끊기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지난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의약품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2%가 증가했다. 출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5.8% 상승하면서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의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도내 수출 3위 품목인 의약품은 전년 동월대비 50.1% 증가한 2,987만 달러(410억원)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 들어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1억5,163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8% 올랐다.
반면 건설산업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강원도내 건설수주액은 1,47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1.4%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에서는 철도·궤도, 기타 토목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1.1%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공장, 신규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96.3%가 줄었다.
공종별로 건척부문은 34.7%, 토목부문에서는 95.1% 각각 떨어졌다. 한편 삼척 도계 등 폐광으로 인한 석탄광업 부문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8.3%, 출하는 81.4%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