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정청래 대표 각오하라.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내가 있는 한, 우리 당 절대 무너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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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8.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의원이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강대강 대치 정국을 예고하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3일 "정청래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일성부터 망언이다. 거대 여당의 사령탑을 맡은 사람이 야당과 손잡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면 할 말이 아니다. 이는 곧 선전포고다"라며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서 저부터 앞장서 국민께 사과드리고 있다. 그런데 당신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때 지적했던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정 마비, 방탄 국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자꾸 우리 당 해산을 운운하는데, 그 입 다물라"면서 "분명히 말한다.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안철수가 있는 한, 우리 당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좌표는 찍혔다. 정청래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8.2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고 4선 중진이자 대표적인 강성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61.74%의 득표율로 박찬대 후보(38.26%)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권리당원(66.48%)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60.46%)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박 후보는 대의원 투표(53%)에서만 앞섰으나 전체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였다.

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추석 전까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며, 전당대회 직후 개혁 태스크포스(TF) 가동을 예고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공정한 경선과 억울한 컷오프 방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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