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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컨트롤타워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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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피의자로 첫 소환' 김건희 수사 향한 길목…신병 확보되면 특검 수사 탄력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8.5 사진=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건희특검이 청구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김 여사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조병노 구명로비 등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 수사가 김 여사를 본격적으로 겨냥하는 길목으로도 여겨진다. 특검팀이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 김 여사와 이들 사건의 연관성을 파헤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앞서 특검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 이 전 대표를 3차례 불러 김 여사의 가담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특검 수사 기간이 제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도주·잠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참고인들을 회유·종용해 진술을 담합·왜곡하거나 관련 자료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이 이씨의 허위 진술을 토대로만 수사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8.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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