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비소식 절실한 강원 영동 이번에도 찔끔…물난리 언제쯤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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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100㎜ 이상 집중 호우
동해안에 최대 50㎜…가뭄 해갈
반면 강수량 적고 향후 폭염예보
충분한 저수율 확보될 지 미지수

◇지난 5일 저수율 28.9%의 강릉 오봉저수지. 강릉=권태명기자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극한가뭄이 이번 비로 다소 해소됐다. 그러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가 그친 이후 다시 폭염이 예고 되면서 남은 여름철 생활용수·농업용수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고 있다.

6일 강원지역에는 최대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하지만 비소식이 절실한 동해안 일대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천 아홉싸리재 93.0㎜, 철원 외촌 83.0㎜, 춘천 남이섬 77.0㎜, 인제 신남 74.0㎜, 화천 광덕고개 65.5㎜, 양구 해안 60.5㎜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다.

반면 동해안 일대에는 고성 오호 58.5㎜, 양양 오색 49.5㎜, 강릉 연곡면 43.5㎜, 속초 42.9㎜ 등으로 영서지역 보다 적었다.

이번 비로 비상급수까지 검토된 동해안 일대 시·군의 저수율이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현재 강릉 항호저수지(저수량 112만4,000톤) 저수율이 20.7%, 양양 현남저수지(153만8,000톤) 27.8%, 강릉 오봉저수지(1,432만9,000톤) 28.3%에 머무르는 등 바닥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강수량이 적었고 앞으로 비 예보보다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충분한 저수율이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기상청은 6일부터 7일까지 영동지역에 최대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이미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의 예상치를 충족했다. 또 8일에도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동해안에는 5㎜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철 가뭄 해갈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가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단기·중장기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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