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손흥민, LA FC 입단… 도시가 들썩였다

LA시장 “쏘니, 공식적으로 엔젤리노”
팬클럽 ‘타이거’, 북소리로 힘찬 응원
“이 도시를 선택해줘서 고맙다” 찬사

◇7일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의 ‘월드스타’ 손흥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입성이 현지 축구계는 물론 도시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

7일(한국시간)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 입단 기자회견에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과 캐런 배스 LA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회색 카디건에 검은 바지를 입고 단정하게 등장한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회견장은 일제히 카메라 셔터음으로 가득 찼다. 공식 기자회견장임에도 마치 ‘레드카펫 행사’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7일(한국시간) LA FC 기자회견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이 손흥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스 시장은 “오늘은 LA 전체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며 “단지 입단 계약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간 기억될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쏘니, 이제 당신은 공식적으로 ‘엔젤리노스(Angelenos)’입니다”라고 선포하며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감사장을 전달했다.

기자회견장 한편에는 LA FC 서포터스 ‘타이거’ 회원들이 북을 치며 한글 응원 수건을 흔들고 등장해 뜨거운 박수로 손흥민을 맞이했다. 페르난도 델가도 타이거 공동회장은 “그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전설”이라며 “그가 보여줄 마법과 후배 선수들에게 줄 영향 모두 기대된다”고 밝혔다.

LA FC 수석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는 우리 도시를 상징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며 “그를 통해 도시 전체가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이곳 LA는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라며 “챔피언의 도시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LA는 미국 내 한인 최대 거주 도시이자 2026 월드컵 주요 개최지”라며 “손흥민 영입은 월드컵을 겨냥한 상징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