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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미술관 수장고 부족 우려...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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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보도 후 원주시, 별도 수장고 건립키로 결정
원주시립미술관 사업, 10월 착공 등 본격 시작

◇원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원주】속보=원주시립미술관 수장고 부족(본보 지난달 17일자 11면 보도)이 우려되자 해법 찾기에 나선 원주시가 별도 수장고를 건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태장동 옛 캠프롱에 들어서는 시립미술관 인근에 소장 작품 등을 보관할 별도의 수장고를 만들기로 방침을 정하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214억원을 들여 옛 캠프롱 내 연면적 4,843.0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시립미술관은 수장고가 전체 면적의 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작품 신규 확보는커녕 이미 소장 예정인 작품들조차 제대로 보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의 경우 자연녹지지역 및 근린공원 지역으로 건폐율 40%를 이미 채운 데다 대부분 시설이 리모델링 등 기존 건물을 기반으로 추진돼 별도 수장고 건립은 어렵다는 게 그동안 시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본보 보도 후 시는 태장문화체육복합센터,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등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에 들어서는 시설들의 공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장고 부지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수장고 면적은 3,500㎡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달 중 건축·토목·조경, 소방, 전기, 기계 등의 업체를 선정하고 202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0월 시립미술관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진욱 원주시립미술관건립TF팀장은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옛 캠프롱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원주 최초 시립미술관으로 상징적인 시설인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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