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손흥민, ‘돈보다 태극마크’… 전문가들 “역시 멋진 선택”

박문성 “커리어 마지막, 돈보다 대표팀 선택”
MLS 일정·환경, 시차·기후 적응에 최적 조건
EPL 득점왕 업적…아시아 축구 위상 새로 써

◇2022년 12월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다 LA로 이적한 춘천 출신 손흥민이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선택한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자 국내 축구 전문가들이 극찬하고 있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연봉 제안을 뿌리쳤기 때문이다.

축구 해설위원이자 유튜버인 박문성 위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손흥민을 “역시 멋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사우디에서 세금이 없는 조건으로 약 450억원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다”며 “내 커리어의 마지막은 돈이 아니라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다는 참 멋진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이런 선택을 해왔고, 이번에도 역시 손흥민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멕시코의 여러 도시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MLS는 월드컵 개막 한두 달 전 시즌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충분한 회복과 재정비 시간을 줄 수 있다”며 “시차와 기후 적응에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계 전문가들은 “손흥민은 EPL 득점왕 수상 등으로 아시아 축구의 인식을 바꾼 인물”이라며 “박지성에 이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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