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지역 선배 창업가들이 후배 기업을 키우기 위한 민간 주도 투자(본보 지난 18일자 7면 보도)에 나서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이해정)가 19일 춘천ICT벤처센터 써밋홀에서 ‘강원형 전략산업 벤처펀드 자펀드 출자 확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랭킹피쉬(대표:신성철·이사:이병민), ㈜엘티솔루션(대표:이량근), ㈜더픽트(대표:전창대), ㈜비지트(대표:조용원)가 참석해 각 1억원씩 총 4억원 규모의 자발적인 출자를 약속했다.
이들은 강원혁신센터로부터 초기 지원 및 투자를 받았던 창업가들로, 센터에서 받은 지원을 후배 창업가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투자자로 나선 것이다.
2017년 ㈜더픽트를 설립한 전창대 대표는 “인큐베이팅부터 투자까지 센터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더존비즈온 등 투자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며 “지역에 다시 베풀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시점에 이번 펀드 출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성철 ㈜랭킹피쉬 대표는 “선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첫 투자 단계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원이 갖고 있는 매력과 목표에 집중하는 기업에 날카롭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강원혁신센터는 이번 출자 4억원을 시작으로 센터 1억원, 기타 3억원, 모펀드 30억원을 더한 37~38억원 규모를 결성해 '강원형 전략산업 벤처펀드'의 지역기업 첫걸음펀드(SAFE)운용 기관으로 나선다. 강원자치도는 9월23일 춘천에서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모(母)펀드' 결성식 및 설명회를 연 후 10월 자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해정 대표이사는 “이번 출자 확약은 민간 주도로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선배 창업가의 경험과 자본이 후배 창업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민간 주도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