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약 5년 반 동안 강원지역 은행 점포 13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실이 은행연합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시도별 점포(출장소 제외) 수는 2019년 말 5,654곳에서 올해 7월 말 4,572곳으로, 5년 7개월 동안 19.1% 줄었다.
전국 은행 점포 수는 이 기간 매년,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강원지역도 2019년 96곳에서 2025년 7월 말 83곳으로, 13.5% 감소했다.
금융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은행들은 오프라인 점포를 폐쇄·통폐합하고 있다. 대신 직원 수가 적고 기업 금융은 담당하지 않는 출장소로 전환하는 추세다.
금융위는 금융 소외 계층을 우려해 2023년 은행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를 내실화하고 정보 공개 내용을 확대하는 등 절차를 강화했다. 지난 3월엔 우체국, 저축은행 등에서도 예금개설이나 대출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연내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법을 개정하기 전에 7월부터 은행대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지만 아직 진척이 없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당국은 은행대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비롯해 관련 법 개정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