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익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제19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서 생명사랑대상을 수상했다.
25일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올해 문화부문 생명사랑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매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국내 자살예방전문가 및 자살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자살예방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익 감독은 생명존중 뮤지컬 ‘109 합창단(각본:선욱현)’의 연출을 맡으며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강원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공연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인 109를 제목에 차용하며 ‘자살 생존자’에 대한 연대와 위로를 담았다.

지난해 도내 5개 시·군 순회 공연으로 호평을 얻은 작품은 올해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5일 홍천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동해·강릉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경익 감독은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에 공적 자산인 연극으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 109를 심어 준 것 만으로도 값진 경험 이었다”고 소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