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민희 “李 대통령 트럼프와 만나 애쓰는 모습에 눈물 핑 돌아…국힘·보수언론 ‘잘했다’고 논평할 용기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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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를 잼며들게(이재명+스며들다) 한 이 대통령의 담대한 외교"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트럼프와의 만남에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국익을 위해서라면 트럼프 다리 사이를 기겠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다들 약속은 하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약속들을 이 대통령은 진짜 실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 전 SNS에 '혁명·숙청'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상대 국가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면서도 "자칫 우크라이나, 남아공 대통령 같은 모욕적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위기 상황을 이 대통령은 지혜롭고 배짱 좋게 오히려 트럼프에 대한 칭찬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 2025.8.26. 연합뉴스.

그러면서 "만일 트럼프의 젤렌스키 모욕을 답습했다면 보수 언론들이 어떤 보도로 우리 대통령을 흔들었을지, 윤석열·김건희가 얼마나 기고만장해 난리 쳤을지. 어쭙잖은 탄핵 망언 신평은 또 얼마나 기세등등했을지, 국민의힘과 일부 검·판사의 반동적 반격이 어떤 기괴한 형태로 드러났을지,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대인배의 면모로 워~워~ 판을 정리하는 우리 대통령, 참으로 믿음직하지 않나"라고 치켜세웠다.

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치 역경 속 단련된 내공, 트럼프 스타일에 대한 심층 분석, 철저한 준비, 당당하지만 예의 바른 태도로 구체적 협상은 다른 테이블에서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힘이나 보수 언론들, '잘한 것은 잘했다'고 논평할 용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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