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 복귀 의대생 위한 학사 유연화 방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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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수업에 복귀한 가운데, 학사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학칙개정안이 28일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했다. 복귀 학생들의 학업 보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형평성과 교육의 질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강원대 평의원회는 이날 대학본부에서 열린 제51차 회의에서 의대 학칙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원격 교과목 최대 이수 학점 비율을 40%에서 60%로 상향 △계절학기 수강 학점을 6학점에서 18학점으로 확대(2년 한시) △학기당 수강 학점 상한을 22학점에서 30학점으로 조정(2년 한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앞서 강원대 의대생들은 복귀 과정에서 학사일정 유연화가 ‘의대생 특혜’라는 지적을 받자 입장문을 통해 “복귀가 학우들에게 불만족스럽게 느껴졌을 수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성실히 학업에 임하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대학은 교수회를 대상으로 학칙 개정 설명회를 열었고, 평의원회 의장이 의대 교수회와 학생대표를 만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실교육 우려는 여전히 제기된다. 강의실·교수 인력·실습 병상 등 부족한 인프라 속에 단기간에 과도한 수업을 소화해야 할 뿐 아니라, 2024학번과 2025학번이 동시에 강의를 듣는 ‘더블링’ 상황에 대한 대책도 뚜렷하지 않다.

강원대 의대 관계자는 “이번 학칙개정안 통과로 현재 진행 중인 계절학기부터 내년 여름방학까지 사실상 쉼 없는 수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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