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문화재단의 ‘2025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KT&G상상마당춘천에서 열린 피날레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진 축제에는 전국에서 모인 74개 팀 참가자 총 2,185명이 참여해 목소리를 더했다.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의 순수한 하모니로 시작된 공연은 지역합창단과 가족합창단의 깊은 울림으로 이어졌다. 미얀마어린이합창단이 페스티벌 참가 3년 만에 직접 춘천을 찾았으며, 7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화천 간동노인대학 합창단 단원들이 감동의 하모니를 전했다. 세대와 지역, 장르와 장애유무를 뛰어넘은 이들의 어울림은 인류 모두를 위한 선물, 음악의 가치를 증명했다.

춘천인형극제와 춘천시립인형극단의 퍼레이드로 시작된 피날레 공연은 누구나 함께 어울리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형 인형들과 함께 공연장에 들어선 합창단원들은 마지막 화음을 맞추며 지난 몇 달 간 함께 해온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춘천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가수 스윗소로우의 무대도 다채로운 목소리를 더했다.

최상윤 예술감독(춘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은 “2025 온세대 합창페스티발의 지향은 온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합창을 통한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또한 체험부스를 통해 기존의 듣고 보는 페스티발을 넘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했는데, 지난 몇 개월동안 준비해 온 참가팀과 청중들이 축제를 맘껏 즐기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의 하모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달까지 춘천 지하상가, 국립숲체원 등 도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일상 속 합창의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