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극한 기상재난 위기]<하>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폭설·이상기온

◇이상기온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 내리는 폭설로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강릉지역에 ‘극한 가뭄’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일 오후 4시 기준 14.2%를 보이면서 지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기후에 올 가을과 겨울 대형태풍과 폭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연결되는 가을태풍=북태평양 적도 인근에 햇볕이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태풍이 발생한다. 이후 태풍은 서서히 북상하면서 세력을 확대하는데 한반도에 강한 영향을 주는 가을 태풍이다.

처서와 추분(9월23일)사이 높은 해수면 온도로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수해가 집중된다. 특히 동해안지역은 한동안 태풍 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양양지역에는 2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바 있다. 강릉에는 2002년 8월31일 일일 강수량이 870.5㎜ 강원지역 일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듬해인 2003년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강원지역 내 9개 시군에서 이재민 1만3,992명이 발생하고 재산 피해액은 6,500억원에 달했다.

■이상기온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영동 폭설=지난 3~4월 강원도내에 최대 40㎝ 가량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늦은 폭설에 도내 학교는 안전 문제로 등교시간을 1~2시간 늦추고 등교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휴업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학사 일정도 조정됐다.

봄날씨가 완연해야 하지만 4월에 폭설이 내리며 강원도내 산간지역에는 산나물에 냉해를 입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올 4월 강원 산간지역에는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이상기온이 나타났다. 실제 올 4월 평균최저기온은 춘천 5.4도, 강릉 8.4도로 지난해 4월 평균최저기온인 춘천 8.2도, 강릉 11.5도보다 각각 2.8도, 3.1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