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장우진,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정상 올라

시리즈1 우승자 박규현 꺾고 설욕전 완성
예선 전승·4강 설욕 이어 결승서 역전극
국가대표 합류 앞두고 ‘국내 최강자’ 입증

◇춘천 출신의 탁구 간판 장우진(왼쪽)이 박규현과 랠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초 출신 장우진(세아)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정상에 오르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장우진은 지난 3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게임 스코어 3대1(7-11, 11-7, 11-4, 11-8)로 제압했다. 지난 4월 종별선수권에서 5년 5개월 만에 국내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 초반은 불안했다. 첫 게임을 7대7 접전까지 끌고 갔지만 박규현의 왼손 드라이브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장우진은 2게임 6대4에서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분위기를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그는 3게임 2대2에서 무려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흐름을 잡았고, 마지막 4게임도 11대8로 마무리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차례도 무너지지 않은 ‘전승 행진’ 속에 만들어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장우진은 조별예선에서 서중원(화성도시공사), 박철우(보람할렐루야), 남성빈(국군체육부대)을 차례로 꺾고, 백동훈(미래에셋증권)과의 풀세트 접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16강에서 장성일(보람할렐루야)을, 8강에서 김대우(화성도시공사)를 3대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시리즈1 8강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을 3대1로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고 결승에서는 시리즈1 우승자 박규현까지 넘어섰다.

파죽지세의 행보로 시리즈2를 제패한 장우진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출전한다. 최근 국제무대와 국내 대회에서 동시에 성과를 거둔 그는 “꾸준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대표팀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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