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능 전 마지막 '9월 모평' 시작으로 대입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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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11곳서 학생 1만2,189명 응시
고교 재학생 1만935명·N수생 1,143명

21일 서울 강서 양천 교육지원청에서 2026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시작으로 2026학년도 대입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이번 모의평가는 도내 111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지며 1만2,189명이 응시한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1만935명, 졸업생은 1,143명, 검정고시 합격자는 111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1만1,405명)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응시자 늘어난 이유는 ‘황금돼지해’인 2007년 출생자 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한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반영해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단순한 연습 시험을 넘어 수능 실전 대비, 새로운 문항 유형 적응, 학습 전략 점검의 기회로 활용된다.

특히 졸업생과 N수생(2년 이상 수능 준비생)도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현역 수험생들은 실제 수능 경쟁 집단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다. 대학 입시 전략 수립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지점은 '사탐런(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 이다. 전국 응시생 총 51만5,900명 중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61.3%에 이른다.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38.7%이었다. 강원권에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인원은 9,370명(81.1%), 과학탐구 선택 인원은 5,725명(49.5%)이다.

전문가들은 탐구 과목 간 선택 비율의 격차가 상대적인 유·불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에게 불리한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본시험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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