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울로 가자" 지난해 강원 의대생 중도 이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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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1일 ‘대학 알리미 중도탈락 현황 자료’ 분석
전국 39개 의대 중도 탈락자 386명 5년새 최고치
강원 4개 의대 그만둔 학생들 전년 대비 88.9%
“지방→수도권 의대로 이동·의대 부적응 맞물려”

의대 정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1일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의대생들도 지난달부터 수업에 복귀하며 의정갈등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학생들이 수업중이라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2024년 한 해 동안 강원 4곳의 의대생들이 역대 최대로 중도 탈락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영향을 받아 지역 의대생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중도탈락 현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이 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01명)대비 185명(92.0%)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방 의대 중도 탈락자는 2023년 148명에서 2024년 309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강원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한림대 등 도내 4개 의대에서 지난해 총 51명이 중도 이탈했다. 이는 전년(27명) 대비 88.9% 늘어난 수치다. 학교별로는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18명(전년比 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의대 중 세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이어 가톨릭관동대 15명(114.3%), 강원대 10명, 한림대 8명이 중도에 학업을 중단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의대 동맹휴학이 맞물려진 상황에서 의대에서 의대로의 이동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방권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의 이동, 상위권 의대에서 선호하는 전공학과가 개설된 의대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권 4개 의대의 2026학년도 모집인원은 288명이다. 올해(2025학년도) 모집정원 414명보다 126명 감소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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