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동메달 김우민 “다관왕 향해 다시 뛴다”

항저우 3관왕 기세 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기초군사훈련 공백 불안했지만 입상하니 기쁨 더 컸다” 소감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포상금을 수여 받고 있는 강원도청 김우민(왼쪽)의 모습.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저력을 보여준 강원특별자치도청의 김우민이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향한 도전을 다짐했다.

대한수영연맹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단 포상식’을 열고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받았다.

지난 겨울 기초군사훈련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오래 쉬어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입상하니 걱정보다 기쁨이 컸다”며 “연맹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 이런 경험이 연습할 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시선은 이제 내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800m, 계영 800m를 제패하며 3관왕에 올랐던 그는 “항저우의 좋은 기억을 이어 내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잘 준비하고 싶다”며 “다관왕은 물론 개인 기록 경신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아시안게임 경영은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다. 도쿄 올림픽에서 계영 멤버로만 나섰던 김우민은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현재 몸 상태라면 자유형 400m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료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1,000만원의 포상금을 어떻게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호준이 형에게 밥 한 끼 제대로 사고 싶다”며 “항상 본이 되는 선배인데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안 나와 상심이 컸을 것 같다. 맛있는 걸 사주며 위로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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