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출신 ‘한국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 무대 재도약에 나선다.
장우진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마카오 동아시아경기장에서 열리는 WTT 마카오 챔피언스와 25일부터 10월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스매시에 출전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만 초청되는 메이저급 대회인 두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마카오 챔피언스에는 세계 1위 린스둥(중국)과 왕추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총상금 8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 각각 32명만 출전할 수 있어 권위가 높다. 이어지는 차이나 스매시는 WTT 그랜드 스매시 시리즈의 최종전으로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남녀 단식 각 16명 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우진은 올해 초 세계랭킹 12위에서 최근 28위까지 밀려 국내 선수 중 안재현(14위)·오준성(15위·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25위·삼성생명)에 이어 네 번째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2025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2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단체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그는 이번 두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만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WTT 홍콩 파이널스 출전권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