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8일부터 시작된다. 강원권 대학들도 같은 날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며, 전체 모집 인원의 88%를 수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수시 원서 접수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전문대학은 1차 접수를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차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대학별 접수 마감일과 시간은 상이할 수 있어,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6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전년도(2025학년도)보다 4,245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 인원은 27만5,848명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한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은 올해 ‘통합 강원대’ 출범으로 9개교에서 8개교로 줄었다. 이들 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규모는 총 1만6,304명이며, 이 중 수시 모집 인원이 1만4,372명으로 88%에 달한다.
수시전형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학교폭력 기록의 반영이다. 교육부가 2023년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입시부터 모든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조치사항은 법률에 따라 1호 서면 사과부터 9호 퇴학까지 9단계로 구분되며, 각 대학의 전형 유형과 판단 기준에 따라 반영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모집인원 변화도 주요 변수다. 2025학년도에 한시적으로 늘었던 의대 모집인원(4,567명)은 2026학년도에 원래 수준인 3,058명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의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험생들은 올해 수시 전략에서 하향 지원보다는 상향 또는 적정 지원에 무게를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이 올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수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험생 1인당 평균 상향 지원은 2.9회, 적정 지원은 2.3회, 하향 지원은 0.8회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1~2등급 상위권이라면 상향 지원 2곳, 적정 2곳, 안정 2곳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학교 내신이 3등급 이하 중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할 경우 상향 지원 4곳, 적정 2곳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