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내 새마을금고 10곳의 자산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새마을금고의 재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재무정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도내 새마을금고 55곳 중 10곳이 금융당국의 고정이하여신비율 권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표적인 자산 건전성지표로, 전체 대출에서 일정 기간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해당 비율을 8%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넘기면 자산 건전성 악화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도내 금고별로는 원주 단구새마을금고가 14.52%로 권고치의 2배에 육박했다.
원주 치악새마을금고도 11.17%를 기록했으며, 삼척도원새마을금고도 10.1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릉남부새마을금고는 9.51%, 새강릉새마을금고도 9.35%로 권고치를 뛰어넘었다. 이외에도 춘천중부새마을금고, 인제 하늘내린새마을금고, 동해중앙새마을금고, 중부새마을금고, 화천 다창새마을금고가 각각 8%대였다.
도내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당기순손익에서도 총 51억6,1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도 9,380만원 이상의 손실을 낸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새마을 금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시스템을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