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대병원 노사 갈등 고조…8~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오는 10일 오후 파업 여부 결정
육아휴직 대체인력 충원 요구

◇강원대병원 내 1층 로비. 사진=이은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8일부터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에 들어갔다. 10일까지 진행될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 이상 나오면 의료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노조는 지난달 12일 제11차 단체교섭에서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 인력을 충원해줄 것을 병원 측에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코로나 19 펜데믹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현재 인력으로 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어렵다고 주장했다. 환자 수와 직원 수의 관점에서 벗어나 간호사·의료 종사자 등 ‘1인당 업무부담’이 줄어드는 선에서 환자들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수준으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육아휴직 대체자를 뽑아주지 않아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올해 ‘임신순번제’가 부활할 수 있다는 압박감 속에 놓여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요한 강원대병원 분회장은 “2023년부터 2024년 인력 충원에 합의한 인력도 기획재정부의 불승인을 핑계로 병원 측에서 인력 충원을 해주지 않았는데 인건비를 아끼고자 병원 스스로 불승인 이유를 물어도 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원대병원 측은 “요구하는 내용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정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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