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묘지 곳곳에서 침수로 유골함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
8일 강원 연고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국회의원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 년 이후 유골함 훼손(물 고임 현상)현황' 에 따르면 전국 국립묘지 12곳 가운데 4곳에서 유골함 7건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묘지별로는 국립대전현충원 1건, 국립 5·18 민주묘지 3건, 국립영천호국원 2건, 국립임실호국원 1건이었으며 배우자와 합장하거나 원외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함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묘지 측이 유족에게 물 고임으로 인한 유골함 훼손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국가보훈부는 "유족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했으며 건조 후 인계하거나 안장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립묘지 현지 확인, 자문 및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
백승아 의원은 "독립운동가와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있기에 오늘에 우리가 있다"며 "3대가 흥하도록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야 한다" 고 밝혔다.
또 "국가보훈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별한 관심과 함께 유골함 훼손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