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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읍내 신축아파트 관련, 공사관계자-주민들, 보상 놓고 1년 넘게 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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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속보=양양읍 내에 건설중인 신축 아파트를 둘러싸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1년이 넘도록 피해보상을 요구(본보 2024년 7월24일자 12면 보도)했지만 답보상태를 보이자 주민들이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양읍 구교리 일대 신축 아파트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피해대책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군청에서 양양군청 도시계획과 주재로 사업주체들과 만나 피해보상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아파트는 금호건설이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구교리 57번지 일대에 26층 높이의 5개동, 279세대 규모로 짓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피해와 교통란 사생활노출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창틀에 먼지가 쌓여 생활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량 증가로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며 주 출입구 외에 부 출입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피해대책추진위원회는 신축 아파트로 인해 250여세대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건설 중인 아파트로 인해 저층인 인근 아파트의 조망권 침해 및 그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보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기존 아파트와 근접하게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내부가 들여다보여 집에서도 편하게 옷을 입고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주민은 공사중 발생한 충격으로 인근 아파트 안전에도 문제가 우려돼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군청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보상 요구와 함께 양양군에도 신축아파트 인근에 이미 다수의 아파트 단지들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허가를 내줬다며 군의 공동주택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이날 1시간 넘게 피해보상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보상 범위에 대해서는 결론짓지 못하고 향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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