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사람들이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 먹게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원주 출신이자 유명 떡볶이 브랜드인 두끼 김관훈 대표가 11일 빌라드아모르에서 ‘행동이 바꿔준 인생의 변곡점’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마련한 이번 특강은 지역 내 소상공인 경제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말 그대로 떡볶이에 미쳤다는 김관훈 대표는 “나는 원주 토박이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인생을 허비했다”면서 “막상 부모님이 아프게 되면서 돈을 벌어야 했고, 부모님 지인 회사에 취직했지만 낙하산이자, ‘열정 없는 김대리’로 불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연히 동창 모임에 나갔는데 친구들에 비해 나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며 “돌아오는 버스에서 울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던 중 어릴 때 좋아하던 떡볶이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떡볶이 장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도 없는 그는 직접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동호회를 만든 후 수천곳의 전국 유명 떡볶이 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을 봤다. 그러고 인터넷에 리뷰를 올리자 하나 둘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나와 브랜드가 하나가 되면서 점차 ‘퍼스널 브랜딩’의 힘이 됐다”며 “점차 입소문을 타 연예인 푸드트럭 등으로 매출을 기록하면서 점점 떡볶이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인맥과 자신감이 생겼고, 어느덧 ‘열정 넘치는 떡볶이 장인’으로 변해있었다. 덕분에 삼진어묵과 연을 맺고, 두끼라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국내·외로 확장했다”며 “꾸준한 사람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내가 빠져있는 것을 위해 늘 행동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