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반복되는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아온 영월 산솔면 석항지구가 ‘재해위험지’라는 오명을 벗는다.
영월군은 석항지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총 444억원(국비 222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석항지구는 수십년간 이어진 상습 침수와 토사유입 등 고질적 재해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석항지구는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를 비롯해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가 닥칠 때마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토사가 도로와 철도를 덮쳐 교통이 두절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지방하천 1.1㎞와 소하천 1.39㎞ 정비, 교량 재가설, 천변 저류지 조성, 분기수로 설치, 사방댐 축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재해 차단 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군에서는 민선 7기 이후 총 1,239억원을 예산을 확보해 재해예방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쌍용지구 등 2개소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팔흥교 지구 등 4개소,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양1지구 등 10개소에 군민 재해예방 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
강세원 재난예방팀장은 “석항지구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던 대표적인 재해취약지”라며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안전한 생활권을 보장 등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재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